신용점수는 왜 중요할까? 40대가 되어 돌아보는 사회초년생 신용관리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신용점수가 무엇인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 같다.
월급이 얼마 들어오는지가 중요했고, 월급을 받으면 무엇을 사고 어디에 쓸지가 더 궁금했다.
신용카드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카드가 있으면 현금 없이 결제할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을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 40대가 되어 그때를 다시 생각해 보면 조금 다르게 보인다.
그때 조금만 더 금융생활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신용점수를 단순한 숫자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신용점수는 당장 내 통장에 돈을 넣어주는 것도 아니고 월급을 올려주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금융생활이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출을 알아보게 될 수도 있고, 신용카드와 각종 금융상품을 이용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만약 지금의 내가 다시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신용관리부터 제대로 알아볼 것 같다.
그때는 신용점수가 왜 필요한지 몰랐다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신용점수보다 월급 관리가 훨씬 중요하게 느껴진다.
월급날이 되면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고,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월급이 부족하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 역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비슷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신용카드는 내 돈을 추가로 만들어주는 수단이 아니다.
결국 다음 결제일에 갚아야 할 돈이다.
이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 소비했다면 금융생활을 바라보는 방식도 조금 달라졌을 것 같다.
신용점수 역시 마찬가지다.
점수를 올리기 위해 금융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금융생활을 하다 보면 신용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했을 것 같다.
신용점수는 재산점수가 아니다
사회초년생 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신용점수가 높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월급이 적다고 해서 무조건 신용점수가 낮은 것도 아니다.
신용점수는 개인의 금융거래와 신용상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지표다.
개인신용평가회사에서는 금융거래 이력, 부채 수준, 상환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한다.
따라서 단순히 “나는 월급을 많이 받으니까 신용점수가 높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소득과 신용점수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이 차이를 사회초년생 때부터 알고 있었다면 신용관리를 조금 더 일찍 시작했을 것 같다.
신용점수는 나중에 필요할 때 갑자기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회초년생에게 신용관리를 설명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금 대출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신용관리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대출이 멀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주거와 관련된 자금이 필요해질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때 금융회사는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금융상태를 판단한다.
신용점수 역시 그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정보 가운데 하나다.
물론 신용점수가 높다고 해서 대출이 무조건 승인되는 것은 아니다.
금융회사의 심사에서는 소득, 기존 부채, 상환능력, 금융거래 상황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고려될 수 있다.
그래서 신용점수를 대출을 보장해 주는 숫자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다만 평소 금융생활을 건전하게 관리해 두는 것은 앞으로 금융거래를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다시 사회초년생이라면 가장 먼저 ‘연체’부터 신경 쓸 것 같다
지금 다시 사회초년생이 된다면 신용점수를 몇 점까지 올릴지 고민하기보다 먼저 연체를 만들지 않는 것부터 신경 쓸 것 같다.
신용카드 결제일이나 대출 상환일처럼 정해진 날짜에 돈을 내야 하는 금융거래는 반드시 확인할 것이다.
월급날과 카드 결제일도 미리 확인해 둘 것 같다.
자동이체를 이용하더라도 계좌에 필요한 돈이 제대로 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금융생활에서는 “깜빡했다”라는 이유로 발생한 실수도 결과적으로 금융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처음부터 결제일을 관리하는 습관 자체를 금융습관의 일부로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가 많다고 신용관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예전의 나에게 이야기한다면 이것도 꼭 말해주고 싶다.
“신용카드가 많다고 금융생활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카드를 여러 장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할인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드가 많아질수록 내가 실제로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은 월급이 들어오면 사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도 결국 내가 갚아야 할 돈이다.
따라서 신용점수를 관리하기 위해 일부러 카드 사용액을 늘릴 필요는 없다.
내 소득과 지출에 맞는 범위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카드 한도까지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사회초년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카드 한도를 보는 방법부터 달리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카드 한도가 300만원이라고 해서 내가 한 달에 300만원을 소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드 한도는 금융회사가 정한 이용 가능 범위일 뿐이다.
내 월급과 고정지출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그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카드 한도보다 내 월급과 실제 생활비를 기준으로 소비 한도를 정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목적도 달라진다.
신용카드는 돈을 더 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계획한 소비를 편리하게 결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신용점수를 위해 대출을 일부러 받을 필요도 없다
신용관리에 대해 찾아보다 보면 “금융거래 이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신용점수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에게 이런 방법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필요하지 않은 대출을 신용점수 때문에 일부러 받을 이유는 없다.
대출은 결국 갚아야 하는 돈이고, 이자라는 비용도 발생한다.
신용관리를 위해 불필요한 금융상품을 이용하기보다는 실제로 필요한 금융거래를 자신의 상환능력 안에서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신용점수는 자주 확인해도 괜찮을까?
이 부분도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다.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하는 것 자체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금 다시 사회초년생이 된다면 내 신용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점수 자체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어떤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지, 연체는 없는지, 부채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다.
신용점수가 몇 점 올랐는지 확인하는 것보다 내 금융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다시 20대 사회초년생이라면 이렇게 관리할 것 같다
지금의 경험을 가지고 사회초년생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복잡한 재테크부터 시작하지 않을 것 같다.
먼저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과 생활비를 관리하고,
카드 결제일과 자동이체일을 확인하고,
매달 내가 실제로 얼마를 쓰는지 기록하고,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필요하지 않은 대출은 받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신용점수와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할 것 같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
오히려 기본적인 금융생활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신용점수를 ‘성적표’처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회초년생에게 신용점수를 이야기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신용점수가 높으면 좋은 사람이고 낮으면 나쁜 사람이라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신용점수는 개인의 금융생활을 판단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하나다.
사람의 성실함이나 능력 전체를 평가하는 숫자가 아니다.
다만 금융회사와 거래할 때 활용될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금융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의미를 알고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신용점수를 지나치게 무서워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가볍게 생각할 이유도 없다.
40대가 되어 다시 생각해 보니 신용관리는 재테크의 시작이었다
40대가 되어 금융생활을 돌아보면 재테크라고 하면 흔히 투자나 저축부터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에게는 그보다 먼저 챙겨야 할 기본이 있다.
내가 버는 돈을 관리하고, 내가 쓰는 돈을 통제하고, 내가 빌린 돈을 책임 있게 갚는 것.
신용관리는 이 세 가지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만약 지금의 내가 다시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신용점수를 단순히 “몇 점을 만들어야 하는 숫자”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앞으로 오랫동안 금융생활을 하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적인 금융습관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생각할 것이다.
마무리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신용점수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금융생활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진다.
처음에는 월급통장 하나로 시작했다가 신용카드를 만들고, 적금을 가입하고, 보험이나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하게 된다.
그때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신용점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연체하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소비하고, 불필요한 빚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금융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
지금 40대가 되어 사회초년생 시절을 돌아본다면, 신용관리는 거창한 재테크 기술이 아니었다고 생각할 것 같다.
오히려 앞으로의 금융생활을 어렵게 만들지 않기 위해 미리 만들어 두는 작은 생활습관에 가까웠다.
그래서 지금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다면 신용점수 몇 점을 올릴지부터 고민하기보다, 먼저 내 금융생활에 연체와 과도한 부채가 없는지부터 살펴볼 것 같다.
신용점수 관리는 높은 점수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금융습관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