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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회초년생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읽는 시간 약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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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면 월급통장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 고민하게 된다.

처음에는 둘의 차이가 단순해 보인다.

체크카드는 내 통장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가고, 신용카드는 먼저 결제한 뒤 나중에 결제대금을 낸다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금 40대가 되어 사회초년생 시절을 돌아본다면, 단순히 어떤 카드가 더 좋은지를 따지기보다는 각 카드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부터 알았을 것 같다.

카드의 혜택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결국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쓸 수 있는가​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가장 큰 차이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결제 방식이다.

체크카드는 일반적으로 연결된 계좌에서 결제금액이 바로 출금된다.

반면 신용카드는 카드사가 정한 이용한도 안에서 먼저 결제하고, 정해진 결제일에 이용대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체크카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을 사용하는 방식이고, 신용카드는 결제와 실제 돈이 빠져나가는 시점에 차이가 있는 방식이다.

이 차이는 소비습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체크카드의 특징과 주의할 점

체크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와 계좌의 잔액을 연결해서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월급에서 생활비를 따로 정해놓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현재 남아 있는 금액을 확인하면서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

아직 월급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이런 방식이 지출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체크카드라고 해서 무조건 절약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통장에 월세, 공과금, 적금 등 앞으로 빠져나갈 돈까지 함께 들어 있다면 통장 잔액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통장에 200만원이 있어도 그중 100만원이 다음 달 고정지출로 나갈 돈이라면 실제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돈은 200만원이 아니다.

따라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더라도 통장 잔액과 실제 소비 가능한 금액을 구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신용카드의 특징과 주의할 점

신용카드는 결제한 금액이 바로 통장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정해진 결제일에 청구된다는 특징이 있다.

카드사와 상품에 따라 할인이나 적립 등의 부가 혜택이 제공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이라면 혜택보다 먼저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카드로 결제한 금액도 결국 내가 갚아야 할 돈이라는 사실이다.

결제하는 순간에는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실제보다 소비가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여러 번 결제하다 보면 결제일에 생각보다 큰 금액이 청구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신용카드는 카드 한도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갚을 수 있는 금액을 기준으로 사용해야 한다.

카드 한도가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아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이 부분을 꼭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카드 한도가 300만원이라고 해서 한 달에 300만원을 소비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카드 한도는 금융회사가 정한 이용 가능 범위일 뿐이다.

실제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월급과 고정지출, 저축액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지금 다시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카드 한도를 보고 소비하지 않고 월급을 기준으로 한 달 소비 예산을 먼저 정했을 것 같다.

그 안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갈까?

신용카드에 대해서는 흔히 이런 생각을 한다.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잘 갚으면 신용점수가 무조건 올라가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이해하면 안 된다.

개인신용평가는 카드 사용액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거래 이력, 부채 수준, 상환 이력 등 여러 정보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따라서 신용점수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일부러 소비를 늘릴 필요는 없다.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용하고 결제대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하는 금융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연말정산 때문에 무조건 한쪽을 선택할 필요도 없다

카드를 선택할 때 연말정산을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근로소득자는 연말정산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 등의 사용금액과 관련된 소득공제 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체크카드가 소득공제에 유리하니까 무조건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한다”처럼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소득공제에는 일정한 요건과 계산방식이 적용되며, 모든 카드 사용금액이 똑같이 처리되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공제를 받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늘리는 것은 절약이 아니다.

카드 선택에서 연말정산은 여러 가지 고려사항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렇다면 사회초년생은 어떤 카드를 선택해야 할까?

정답은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

평소 지출을 통제하기 어렵거나 월급 관리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체크카드를 이용하면서 자신의 소비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반대로 매달 사용할 금액을 정해놓고 결제일에 카드대금을 관리할 수 있다면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카드의 혜택보다 내 소비습관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카드를 선택하기 전에 다음 네 가지를 생각해보면 좋다.

  • 한 달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인가?
  • 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결제일에 감당할 수 있는가?
  • 카드 혜택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 통장에 있는 돈 중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얼마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카드 선택도 훨씬 쉬워진다.

40대가 되어 돌아보니 카드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지금 40대가 되어 사회초년생 시절을 돌아본다면, 특정 카드가 더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그때 가장 먼저 배웠어야 했던 것은 내가 가진 돈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을 구분하는 방법이었다.

체크카드는 내 계좌의 돈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출을 확인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고, 신용카드는 결제와 실제 대금 납부 사이에 시간 차이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어느 쪽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신용카드도 계획적으로 사용하면 편리한 결제수단이 될 수 있고, 체크카드 역시 통장 잔액을 생각 없이 사용하면 지출이 커질 수 있다.

결국 카드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내 소득과 소비습관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마무리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좋은 카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체크카드가 소비를 관리하기 편한 수단이 될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신용카드가 자신의 소비습관에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카드의 할인율이나 적립률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체크카드는 통장 잔액 전체를 소비 가능한 돈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신용카드는 카드 한도 전체를 소비 예산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그리고 어떤 카드를 사용하든 내가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다시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카드부터 고르기보다는 먼저 한 달에 내가 얼마를 쓸 수 있는지부터 계산해볼 것 같다.

카드는 재테크의 목적이 아니라 내 금융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결제수단이기 때문이다.

그 기준을 먼저 세워놓으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훨씬 안정적으로 금융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star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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